2020년부터 조선업, 해운업, 조선 관련 산업에 많은 분들이 기대를 걸었습니다. 감염병에서 해방되면 전 세계적으로 물류가 폭발하고, 원자재 이동이 활발해질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하지만 조선산업에 대한 많은 분들의 기대와는 달리 여러 가지 외적인 환경들로 기지개를 켜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조선업 관련주와 조선산업에 대한 전망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조선산업 전후방산업별 관련주
1. 조선산업의 전방산업 : 해운업
● HMM(대장주)
● 팬오션
● 대한해운
● 대우조선해양
2. 조선산업의 후방산업 : 선박 기자재
● HSD엔진
● 삼영엠텍
● STX엔진
3. 조선산업의 후방산업 : 철강, 비철금속
3-1. 철강 관련주
● 현대제철
● POSCO홀딩스
3-2. 비철금속 관련
● 고려아연
● 남선알미늄
● 현대비앤지스
4. 조선업 관련주
● 한국조선해양
● 현대중공업
● 대우조선해양
● 삼성중공업
1. 조선산업
조선산업의 정의
조선산업은 말 그대로 선박을 건조하는 활동과 관련한 산업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관련산업으로는 선박이나 구조물을 제조하는 조선업과 선박 건조, 수리에 활용하는 모든 자재를 포함하는 조선기자재산업으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전방산업으로는 해운산업, 에너지산업, 레저산업과 연결되어 있고, 후방산업으로는 철강, 비철금속산업, 화학, 전기전자 등 다양한 산업과 연계로 경제효과가 큰 산업입니다.
선박 수주부터 인도까지 통상적으로 2~3년이 걸리기 때문에, 경제효과 또한 그만큼의 기간을 두고 발생하게 됩니다. 기업입장에서는 그만큼을 버틸 수 있는 자금력도 가지고 있어야 하는 산업이지만, 호황기에는 수익이 엄청나게 발생하는 산업으로 쉽게 포기하거나 버릴 수 없는 산업 중 하나입니다.
기회요인
대한민국의 입장에서는 수출에 기여도가 높은 산업이며, 세계 경기가 수출액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는 산업입니다. 물류량이 많은 세계 경기가 좋은 환경에서 조선업은 외화벌이에 효자산업이 됩니다. 특히 우리나라 조선산업은 세계 경기 악화로 이미 구조조정을 거친 상태이고, 설계 및 생산에 대한 기술력이 뛰어납니다.
우리나라 조선산업은 2021년도에 8년 만에 최대 수주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선가지수도 비교적 높게 책정한 상태여서 대부분 전문가들은 2022년 이후부터는 조선산업의 수익구조도 개선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습니다.
불안요인
다만, 그동안의 구조조정과 조선산업의 침체로 인해 많은 전문인력이 조선 현장에서 빠져나간 상태입니다. 또한 해운산업에서 선박을 발주를 할 정도로 세계적인 물류 활동이 증가해야 조선산업에 긍정적으로 작용하며, 반대로 교역량이 감소하고 세계 경기가 나빠질 경우에는 조선산업이 그대로 타격을 입을 수 있습니다. 더불어 국제 유가나 원자재 가격에 따라 산업 경기가 바뀌기도 합니다.
국제적으로는 중국, 일본, EU 등 조선 관련 핵심기술에 대해서는 경쟁이 심한 환경입니다. 그만큼 조선산업, 조선산업과 연관된 산업의 영향이 매우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대형 선박 기술의 경우에는 중국의 추격이 매우 빠릅니다. 그리고 미래형 선박 기술은 일본, EU와 경쟁을 하고 있습니다.
2. 향후 조선산업의 방향
2-1. 친환경 선박 기술
● 친환경 선박 관련주 : 현대중공업, HSD엔진
친환경 선박은 LNG 선박의 탄소배출 저감을 위해 CO2 포집, 저장기술, 폐열발전기술 등이 적용된 선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탄소배출이 없는 무탄소 선박 또한 이에 해당됩니다. 친환경 선박 기술은 정책적으로 추진되는 기술이면서, 탄소중립을 위해 필요한 기술입니다. 국제적인 이슈인 만큼 향후 10년 동안은 조선산업에서 지속적으로 이야기될 화두입니다. 조선업에 관심이 많은 분이시라면 친환경 선박을 만드는 기업에 투자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2-2. 자율운항선박 기술
● 자율운항선박 관련주 :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현대중공업
국제해사기구를 IMO(International Maritime Organization)라고 합니다. 여기에서 정한 자율운항선박 기술 분류는 다음과 같습니다.
● Level 1 : 운항보조시스템 장착
● Level 2 : 원격제어 가능
● Level 3 : 원격제어 + 선원 미승선
● Level 4 : 완전 자율운항 가능
우리나라 자율운항기술은 현재 Level 2 수준의 기술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자율운항선박 기술은 2030년에 155조 원 규모의 시장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빠른 기술개발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당연히 기술력을 가진 기업만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2-3. 스마트 야드
IT 기술을 선박에 적용하는 기술이 스마트 선박이라고 한다면, 선박 건조 공정에 대해 IT 기술을 적용한 것을 스마트 야드라고 부릅니다. 스마트 야드를 위해서는 통신 인프라,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 선박 건조 시뮬레이션 기술 등 다양한 분야의 기술이 선박 건조 공정에 필요합니다.
스마트 야드는 생산공정에 관련된 기술이기 때문에 원가를 절감하는 효과를 가져다줍니다. 원가의 절감은 당연히 기업의 수익구조 개선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관련 기술을 확보했는지에 따라 주가의 움직임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현재 스마트 야드 기술에 대한 개발은 진행 중입니다. 중국이나 일본, 유럽보다 먼저 핵심기술을 개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먼저 개발하고 실증하는 만큼 엄청난 파급효과가 조선산업에 있을 것이라고 예측해 볼 수 있습니다.
3. 주목해야 할 기업
현대중공업
한국조선해양의 본래 이름은 현대중공업입니다.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위해 현대중공업을 물적분할한 회사가 바로 한국조선해양입니다. 현대중공업이 상장되기 전에는 한국조선해양이 조선업 중 대장주 역할을 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한국조선해양은 직접 조선업을 하는 회사가 아니다 보니 현대중공업 상장 이후, 기업 가치에 대한 메리트가 없어지는 분위기입니다. 그래서 조선업에 투자를 하신다면 먼저 현대중공업을 살펴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현대중공업은 조선업 대표 기업으로 알려졌지만, 사실 사업분야는 조선업 이외에도 엔진, 발전기 등의 제품들이 있습니다. 조선업을 제외하고라도 기업에 투자할 이유가 명확하게 존재합니다.
HSD엔진
선박용 엔진의 시장 점유율 2위 기업입니다. 1위는 어디일까요? 바로 위에서 얘기한 현대중공업입니다. 특히 친환경 선박 엔진으로 가면 두 회사의 시장 점유율이 80%입니다. HSD엔진의 주력 제품은 DF(Dual Fuel) 엔진입니다. DF엔진은 해상에서는 디젤을 사용하고, 근해에서는 LNG를 사용하는 방식으로 IMO의 환경규제로 주목받기 시작했습니다.
또한 HSD엔진은 암모니아를 연료화한 엔진 개발에도 연구개발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2022년도 3분기 영업이익도 흑자전환으로 돌아섰으며 매출은 1,700억 원 규모가 발생했습니다. 지속적인 선박 수주 소식은 HSD엔진에도 희소식이 될 것 같습니다.
조선업은 전통산업 중 하나이면서, 가장 보수적인 산업입니다. 변화의 흐름에 가장 늦게 나타나는 산업임에도 불구하고, 친환경 선박이나 자율운항기술 등이 이미 개발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만큼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기업들도 노력하고 있다는 뜻이 됩니다. 우리나라 조선산업은 변하지 않으면 도태된다는 것을 가장 많이 변화한 곳이기도 합니다. 산업의 특성상 변화에는 많은 시간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조선업은 긴호흡으로 보시면서 조금씩 주식수량과 단가를 잘 맞춰나가는 전략을 세우시는 것이 유리할 것 같습니다.
By. POL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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