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파리 여행기로 포스팅 중인 폴프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파리 1구의 가장 핫 플레이스인 루브르박물관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루브르 박물관의 역사
루브르 박물관은 프랑스 국왕인 루이 14세가 베르사유로 궁전을 옮기기 전까지는 루브르 궁전으로 불리던 곳이였습니다. 또한 12세기 후반 필립2세가 착공할 때까지만 해도 궁전으로 사용할 목적이 아닌 요새로서 공사를 시작했었습니다. 14세기 샤를 5세가 되서야 왕궁으로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렇게 왕궁으로 사용하던 루브르 궁전은 지금의 모습과는 달랐다고 합니다.
예전 왕들은 동서양을 가릴 것 없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다 부숴버리고 다시 지었나 봅니다. 16세기 프랑수아 1세가 궁전이였던 루브르를 헐어버리고 르네상스 양식으로 다시 세웠다고 합니다. 프랑수아 1세는 굉장한 미술품 수집가이기도 했는데, 그 때문에 현재 루브르에 전시중인 많은 유명한 작품들이 있으며, 특히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모나리자도 이 때 수집된 작품이라고 합니다.
특이하게 16세기 말과 17세기 초에 프랑스를 통치했던 앙리 4세는 통치권에 신성함을 부여했습니다. 병에 의해 고통받는 환자들을 '왕의 손길'로 치료할 수 있다는 믿음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아픈 사람들이 루브르 궁전을 방문했고, 앙리 4세는 환자들에게 성수를 부어주었다는 특이한 역사도 있습니다.
루브르 박물관에 조각품과 미술품이 가득해진 것은 태양왕 루이 13세와 루이 14세때 였다고 합니다. 그리고 루브르에 들어가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이집트 유물이 루브르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습니다. 저도 처음에 '왜 이집트 유물이 프랑스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는지' 의문이 있었지만 이 또한 나폴레옹이 벨기에, 프로이센, 오스트리아 등 영토 정복을 하면서 유물들을 약탈한 결과라고 합니다.
루브르 박물관이 역사가 깊은 박물관인 것은 틀림없지만 1993년까지는 완전하게 박물관이 아니였다고 합니다. 박물관 건립 200주년이 되는 1993년에 프랑스 재무부의 허락으로 별관까지 대중에게 공개되면서 완전한 박물관이 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1988년에 현재의 루브르의 상징인 피라미드가 안뜰에 설치가 되면서 현재의 모습이 되었다고 합니다. 사실 피라미드가 어떠한 기능이 있는지에 대해서까지는 몰랐지만, 지하 사무실에 자연 채광을 제공하고, 루브르 박물관의 세 건물을 통합하는 단일 입구를 제공한다고 합니다.
루브르 박물관의 위치, 교통편, 입장료 등
1) 루브르 박물관의 위치
밑으로는 센강이 흐르고, 옆에는 튈르리 정원이 있는 루브르 박물관입니다.
| 여행일정 계획하는 방법 ● 오전(09:00~12:30) 루브르 박물관 개관 시간 오전 9시(가이드 있으면 같이 가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3시간 소요) ● 점심(13:00~14:30) 루브르 주변에 한식당이 많습니다. 한식당 가시고 싶은 분들은 구글 맵에 '한식당'을 검색하신 후 평점이 가장 높은 곳으로 가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점심먹고 스타벅스에서 아이스아메리카노를 한 잔 사서 튈르리 정원 벤치에 앉아서 휴식! ● 오후(15:00~18:00) 뮤지엄 패스를 가지고 계시면 오르세 미술관을 돌아보시고 난 후, 루브르 박물관 건너편에서 센 강을 따라 걸으면 퐁뇌프 다리를 만날 수 있습니다. 뮤지엄 패스가 없고, 그냥 쇼핑 같은 걸 하고 싶으시다면 루브르 박물관에서 조금만 더 퐁뇌프 다리 방향으로 가시면 사마리탄 백화점이 있습니다. 정말 백화점이 우리나라와는 크기가 다르니 한 번 구경하러 가보시는 것도 나쁘진 않습니다. "에밀리, 파리에 가다"에서 에밀리가 백화점에서 쇼핑하는 씬이 있는데, 그걸 사마리탄 백화점에서 촬영했다고 합니다. |
2) 루브르 주변 지하철역, 버스승강장
Palais Royal - Musee du Louvre 지하철 역, 버스 정류장
- 지하철 : 1번, 7번 노선
- 버스 : 21번, 67번, 69번, 72번, N11번
Louvre - Rivoli 지하철 역, 버스 정류장 (Musee du Louvre와 한 정거장 거리)
- 지하철 : 1번
- 버스 : 21번, 67번, 69번, 72번, 74번
3) 루브르 박물관 입장료 & 관람시간
- 1인당 입장료 : 17 유로
- 18세 이하일 경우, ID카드 확인 가능한 사람에 한 해 무료 관람 제공
- 관람시간은 오전 9:00 부터 마지막 입장 시간 16:30
- 금요일은 야간에도 운영하기 때문에 시간적 여유가 되시는 분이시라면 금요일 방문 추천(21:45분까지 운영)
- 휴관일은 매주 화요일
루브르 박물관에는 어떤 작품이 있을까요?
모든 조각상과 그림들이 인상깊고, 모든 작품이 소중하지 않은 것들이 없지만 그 중에서도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작품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1) 밀로의 비너스(Venus de Milo)
사랑과 미의 여신으로 잘 알려진 비너스 상입니다. 오스만 제국에 파견됐던 리비에르 후작이라는 프랑스 대사가 루이 18세를 위한 선물로 주었던 것을 1821년에 루브르로 옮겨졌다고 합니다.
이 비너스 상은 1820년에 밀로스 섬에서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프랑스 탐험대의 일원이였던 쥘 뒤몽 뒤르빌이 밀로스 섬에서 석상을 발견하고 이를 대사에게 편지와 함께 보냈다고 기록에 남겨져 있다고 합니다. 얼굴은 기원전 5세기의 표현 방식이며, 머리 모양과 몸통은 기원전 4세기 스타일의 영향을 받은 작품이라고 합니다.
나선형의 곡선미 자체가 헬레니즘 시대의 대표적 표현이라고 하는데, 저는 미술에 대해서 문외한이라 무슨 말인지는 더 공부해야 알 수 있겠네요. 이 작품으로 인해 오스만 제국의 지배를 받고 있던 그리스에 대한 독립을 프랑스가 지지하기 시작했다는 역사적인 사실이 있으며, 이 작품이 그런 사실로 그리스 자유의 상징으로 여겨진다고 합니다.
2) 레오나르도 다빈치, 모나리자
말이 필요없는 작품입니다. 바로 레오나드로 다빈치의 모나리자입니다. 이 작품앞에는 사람들이 엄청나게 모여있기 때문에 이 사진 한장, 작품 앞에서 셀카 한장 찍는 것도 힘듭니다. 작품에 대한 설명은 작품 사진만으로도 충분하겠죠?
3) 외젠 들라크루아 - 민중을 이끄는 자유의 여신
저는 중고등학교때 미술도 제대로 교육받지도 못했고, 그 시간에 자율학습을 해야 했던 교육과정을 거쳤습니다. 그래서 많이 보던 작품을 봐도 작품의 이름도 모릅니다. 그래서 이런 기회를 빌어 하나하나 작품을 찾아보고 공부를 할 수 있어서 참 좋습니다. 이 작품은 프랑스의 두 번째 혁명인 7월 혁명을 다룬 작품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민중을 이끄는 사람 가운데 자유의 여신이 보입니다. 오늘 날 프랑스에서는 마리안느라는 이름으로 부른다고 합니다. 왜 마리안느라는 이름이 붙었을까요? 그 당시 가장 많이 사용했던 프랑스 여자의 이름이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마리안느는 단순히 혁명군을 이끄는 여자를 보여주는 것이 아닌 프랑스 시민 중 하나로서 움직이는 것이며 프랑스 국기의 의미인 자유, 평등, 박애의 의미를 담은 프랑스 혁명이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는 설명이 많습니다.
이 외에도 다양한 작품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리고 중요한 건 천장에도 정말 많은 작품들이 있으니 놓치지 마시고 모두 관람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역사공부도 같이 하시면 조금더 재밌는 관람이 되실 것 같아서 간단하게 포스팅해 보았습니다.
이상, By POLF at Par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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